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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항공기 결항 잇따라 한국승객 발묶여

등록 2011-03-11 22:41수정 2011-03-12 00:05

정상운항 불투명…일 동북쪽 항구도 대부분 폐쇄
일본의 강진으로 현지 주요 공항이 폐쇄되거나 일시적으로 기능이 마비되면서 항공기 결항 및 운항 지연 사태가 속출했다.

11일 오후 3시30분(아시아나항공)과 5시(대한항공) 나리타를 출발해 인천으로 들어오려던 승객 420여명은 나리타공항이 폐쇄됨에 따라 공항에서 발이 묶여 있다가 밤 11시께 대한항공만 운항했다. 인천, 제주 등 국내 공항에서 나리타로 향하려던 항공편 5편도 이날 오후 결항했다. 인천~나리타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하루 4회, 일본항공이 2회, 전일본공수는 하루 1회씩 운항중이다. 임현철 국토해양부 국제항공과장은 “나리타공항과 오가는 항공편은 12일에도 정상적으로 운항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네다공항도 부분 폐쇄돼 30분 간격으로 항공기 1대씩 이착륙하는 상태다. 항공사들은 “11일 저녁 늦게부터 일부 운항을 재개하긴 했지만 12일 운항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센다이 노선의 항공편도 센다이공항이 물에 잠겨 12일부터 결항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국토부는 긴급대책반을 꾸려 일본 공항의 복구 및 항공사 운항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중이다. 국토부는 하와이와 괌 등 태평양 지역의 다른 국제공항도 쓰나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대체공항 물색 등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일본 동북쪽 항구들도 대부분 폐쇄됐다. 국토부 쪽은 “진앙지 부근에 있던 국내 선박 5척 가운데 센다이항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선박 1척이 일부 파손된 것 외에는 큰 피해 상황 보고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경우 요코하마항을 출발한 컨테이너선이 한국으로 안전하게 돌아오는 중이며, 한진해운 쪽은 “당장 도쿄 인근에 정박하거나 경유중인 선박은 없지만, 쓰나미 등 예보를 예의주시하며 운항 상황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도쿄를 거쳐 미주로 운항하는 국내 주요 해운사들에게 경계를 당부했다.

한편 케이티(KT)는 이번 강진으로 우리나라에서 일본을 경유해 미국 쪽으로 가는 해저케이블에 장애가 발생했으나 바로 복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케이티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오후 5~6시에 일본으로 거는 국제전화는 평일 같은 시간에 견줘 91배 증가하고, 유선전화 통화 건수도 41배 늘었다.

황예랑 박영률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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