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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시무룩’ IT 주가, 2분기엔 기펼까

등록 2011-03-24 20:39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업종지수 추이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업종지수 추이
경쟁심화·공급과잉 우려에
연초 실적호전 전망 빗나가
일 지진에 부품조달도 차질
D램값 상승세 2분기 주목
요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눈길이 그리 곱지 않다. 올 들어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때문이다. 덩달아 전체 전기전자업종 지수도 우하향중이다.

연초에는 전기전자업종 기업들의 주가 전망은 밝았다. 지난해에 이어 큰 폭의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기기 후발주자인데도 지난해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인 덕분에 올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 부문에서 더 선방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그러나 2월 중순부터는 스미트기기의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주가도 101만4000원(1월28일)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24일 88만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스마트기기에서 이렇다할 실적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엘지(LG)전자도 주가도 3월 들어 약보합세다.

주가는 실적의 거울이다. 증권정보회사 <에프엔가이드>는 증권사의 1분기 실적 추정치를 종합한 결과, 전기전자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견줘 9.53% 증가할 것이라고 집계했다. 조사 대상 기업 전체(188개)의 영업이익 증가 추정치가 24.8%인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 둔화가 더 뚜렷하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24일 낸 삼성전자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조9780억원으로 지난해(4조4060억원)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했다. 그는 “2분기 실적 회복 정도에 따라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하나, 수익예상을 변경해 목표 주가를 118만원에서 115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일본 대지진의 후폭풍도 불확실성을 보탠다. 핵심 부품과 장비에 대한 일본산 의존도가 큰 탓이다. 삼성전자나 엘지전자 쪽은 부품·소재 조달의 차질 여부를 물을 때마다 손을 저으며 “일본 영향은 별로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일본 내 전력난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전기전자업종의 2분기 실적을 기대한다. 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데다 세계시장의 업황이 조금씩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디(D)램의 가격이 3월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회사인 <디램 익스체인지> 자료를 보면, 1Gb(기가비트) 디디아르(DDR)3 디램의 고정거래 가격이 최근 개당 0.91달러로, 이달초에 견줘 3.4% 올랐다. 10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또 <디스플레이서치>는 수익성이 비교적 높은 엘이디(LED) 티브이 판매량이 지난해 3992만대에서 올해 1억854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정연기자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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