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2011 서울모터쇼’에서 7월께 출시할 에스엠(SM)7 후속모델 쇼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왼쪽) 현대자동차는 오는 5월 21㎞/ℓ의 연비를 자랑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현대자동차 제공
서울모터쇼 신차 ‘맛보기’
하이브리드 K5·강인한 느낌 뉴체어맨도 한눈에
‘이효리차’ 큐브·‘최다판매’ 코롤라 등 일본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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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인 ‘서울모터쇼’를 구경할 수 있는 날짜가 이제 나흘 남았다. 올해 행사에서는 6일 현재까지 50만명 이상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전시장을 찾았고, 10일 폐막을 앞두고 이번 주말엔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쪽은 관람객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붐비는 게 싫어 모터쇼장에 가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미리 본 신차’를, 주말 모터쇼장을 찾을 독자들을 위해선 ‘다양한 즐길거리’를 소개해본다.
‘무슨 자동차를 살까’ 고민하고 있다면 서울모터쇼는 절호의 기회다. 최근 출시된 국내외 자동차들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올해 출시를 앞둔 신차들도 맛보기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곧 국내에 상륙할 신차들을 서울모터쇼에서 미리 살펴봤다.
■ 쏘나타·K5 하이브리드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오는 5월 출시될 쏘나타와 케이(K)5 하이브리드를 나란히 내놨다. 둘 다 21㎞/ℓ의 연비를 뽐낸다. 케이5는 기존 가솔린 모델과 겉모습이 거의 비슷하지만, 쏘나타는 상당히 ‘부드러워진’ 모습이다. 보닛 위와 옆 라인의 날카로운 곡선이 한결 누그러졌고,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도 가로 직선에서 육각형으로 바뀌었다. 국내 시장에서 나오는 쏘나타 디자인에 대한 혹평에 신경을 쓴 듯하다. 독자개발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엔진 출력은 150마력, 전기모터 출력은 41마력으로 총 191마력의 힘을 낸다. 니켈수소가 아닌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무게를 25%가량 가볍게 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첫 가솔린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 SM7 후속과 뉴체어맨H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7월께 출시할 에스엠(SM)7 후속모델의 쇼카도 눈길을 모았다. 기존 에스엠7의 단정한 모습은 유지하면서 덩치가 확 커졌다. 차량 길이만 5m나 된다. 내부는 공개되지 않아 볼 수 없었지만, 날카로운 눈매의 헤드램프로 바뀌고 라디에이터 그릴이 넓어지는 등 시원한 모습을 연출했다. 크롬을 입힌 20인치 알로이 휠은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강조해준다. 이름도 ‘올 뉴 에스엠7’로 바꾼다. 쌍용자동차의 대표 세단인 뉴체어맨 에이치(H)는 체어맨의 3세대 모델로 다음달 판매 예정이다. 디자인 측면에선 기존 모델보다 훨씬 중후하면서 강인한 느낌이 더해졌다. 후드에서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어지는 라인이 강인해 보이고, 체어맨 더블유(W)에만 적용되던 천연가죽 시트도 장착했다.
■ 일본차 기대주, 큐브와 코롤라 올해 출시할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기대주’도 서울모터쇼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효리 차’로 유명해진 닛산 큐브는 단연 인기를 모았다. 네모반듯한 박스카 디자인으로, 동그란 모양의 차문 손잡이나 타원형의 환풍구 등 깜찍한 내부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1.8ℓ 엔진을 장착한 준중형급이지만, 차 높이나 뒷좌석 넓이가 겉에서 보는 것보다 꽤 크고 안락하다. 트렁크가 위로 여닫는 방식이 아니라, 마치 냉장고처럼 옆으로 열게 돼 있는 것도 특이하다. 오는 8월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제3세대 큐브다. 큐브는 ‘서울모터쇼를 빛낸 베스트카’ 일반승용차 부문에 뽑히기도 했다.
한국토요타가 지난 1일 출시한 코롤라 앞에서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오래 머문다. 코롤라는 1966년 출시된 이후 3700만대가 팔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그런 면에서 톡톡 튀는 디자인보다는 무난하면서도 친근한 쪽에 가깝다. 국내에 들여오는 모델은 10세대로, 부가세 포함 2590만원, 내비게이션 장착 시 2990만원이다. 혼다코리아도 오는 6월 국내 출시를 검토중인 9세대 신형 시빅의 콘셉트카를 전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상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인 한국지엠의 스포츠카 콜벳, 다음달 출시될 포드의 중형 세단 퓨전, 폴크스바겐의 신형 제타와 신형 투아렉 등도 서울모터쇼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국내 처음으로 상륙하는 시트로앵도 프리미엄 해치백 디에스(DS)3, 도심형 7인승 다목적차량인 그랜드 시(C)4 피카소, 중형 세단 시(C)5 등 전략모델 3종을 서울모터쇼에 선보였다.
고양/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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