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권혁세 금감원장 취임 첫 간담회 “은행, 대기업 우대 잘못”

등록 2011-04-07 21:13

권혁세 금감원장
권혁세 금감원장
“LIG건설 도덕적 해이 전형” 지적
권혁세(사진) 금융감독원장은 7일 “은행이 (대기업집단) 계열사를 우대해주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장은 이날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엘아이지(LIG)건설 사례를 “도덕적 해이의 전형”이라며 금융권의 잘못된 여신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부실화한 엘아이지건설은 채권단과 사전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엘아이지그룹 대주주의 부실경영 책임을 다른 이해관계자에게 떠넘기고 ‘꼬리 자르기’를 했다는 비판을 샀다. 특히 회생절차 신청 직전에 42억원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해 개인투자자 등의 피해를 확산시켰다.

권 원장은 “(엘아이지)그룹 차원의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기업어음 판매 과정에서 사전에 부실 가능성을 알았는지, 불완전판매가 있었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올해 기업신용위험 정기평가 때는 대기업집단 소속 건설사의 경우 대주주 등이 자금지원 또는 유상증자 계획을 내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 불이익을 감수하겠다고 확약서를 내야 지원 가능성을 예외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금감원의 검사 강화 방침과 관련해 “검사 전담 인원의 비중을 높이고 은행·비은행 검사 부원장보를 신설해 검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과당경쟁이 카드, 퇴직연금, 랩 등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6개월 정도 카드발급 실적과 서류를 받아 분석한 뒤 신용도 낮은 사람에게 카드를 발급하는 등 문제가 드러나면 엄중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축은행에 대해선 “4월까지 적기시정조치를 하고 6월말까지 매각 대상자를 정하는 등 후속절차를 밟아 7월부터는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