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 추이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고용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지만, 청년 고용률과 실업률은 좀체 개선되지 않는 게걸음 모양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률은 취업자 증가(46만9000명)에 힘입어 58.3%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지난 1, 2월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상승한 56.8%, 57.1%를 기록한 데 이어 석 달째 나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1분기(1~3월) 취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만3000명 늘어, 정부의 애초 전망치(28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같은 기간 0.2%포인트 상승한 4.3%를 보였다. 3월 실업자는 107만3000명을 기록했다. 고용률은 15살 이상 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실업률은 15살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통계청은 “고용 사정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인구가 증가해, 고용률과 실업률이 함께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15~29살) 고용률은 같은 기간 0.1%포인트 늘어난 39.4%를 나타냈지만, 전체 고용률보다 크게 낮을 뿐만아니라 증가 폭 또한 상대적으로 아주 낮다. 3월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2월 10.0%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개선되다가 다시 높아져 9.5%를 기록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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