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세금 납부서도 ‘여당당’ 약진

등록 2011-04-14 20:38

연도별 여성 종합소득세 신고자 현황
연도별 여성 종합소득세 신고자 현황
종소세 신고 여성비율 40% 넘어
돈많이 버는 직종 ‘변리사가 1위’
고소득·전문직 여성들의 소득 증가가 세금 납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또 남녀평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6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재산을 증여받는 비율이 전체 증여 재산의 절반을 웃돌았다.

14일 국세청이 펴낸 ‘2011년 한눈에 보는 국세통계’를 보면,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여성은 2005년 80만7000명에서 지난 2009년에는 142만8000명으로 77%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신고자의 40%를 웃도는 비중이다.

특히 종합소득금액 상위 10% 신고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19.4%나 됐다. 상위 30% 신고자 중에서도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3%에 이른다. 종합소득이란 직장생활과 사업, 예금 이자, 주식 배당, 부동산임대 등으로 벌어들인 소득을 모두 합한 것을 말한다. 국세청 김주연 통계기획팀장은 “여성 고학력자가 점차 많아지면서 의사와 변호사, 금융업 종사자 등 고소득·전문직종에 여성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재산 증여 과정에서 여성들의 권리도 한층 강화되는 추세다. 연령별로 증여 재산가액에 대한 여성 비율을 보면, 40대에서는 30.2%로 낮은 편이지만 50대에서 43.3%로 높아지기 시작해 60대 이상에서는 전체 증여재산의 60.2%를 여성이 증여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난 데다 나이가 들수록 부부 사이의 증여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성 사장님들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여성 과세 사업자는 2005년말에 135만3000명에서 2009년말에 165만3000명으로 22.2% 늘었다. 같은 기간에 남성 과세 사업자 증가율(14.1%)보다 훨씬 높다.

전문직 가운데 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직종은 변리사(6억1500만원)로 나타났고 변호사(4억1600만원)와 관세사(3억15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전문직 사업자 수는 건축사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세무사와 법무사 등의 차례였다.

연간 1억원 이상을 버는 억대 연봉자도 2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전체 근로자 1429만5000명 가운데 연봉 1억원이 넘는 이들은 19만7000명으로 한해 전보다 약 2000명이 늘었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자들의 평균 연봉이 2530만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억대 연봉자들이 이들의 4배 이상을 버는 셈이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