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민·관 협력펀드’ 규모를 75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20일 서울 영등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중소기업 기술혁신 추진위원회’를 열고 현재 1580억원인 펀드 규모를 2015년까지 다섯배 가까이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협력펀드는 신제품 개발이나 제품 국산화가 필요한 대기업이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시작됐다. 올해까지 15개 대기업이 참여해 1580억원을 모았으며, 지난 2년간 49개 중소기업에 178억원을 투자했다.
중기청은 또 올해 말까지 풍력, 태양전지·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 17개 신성장동력 분야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반도 꾸릴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안에 중소기업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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