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5억달러에 이르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전철화 사업의 최종 입찰 후보자로 선정됐다.
26일 뉴질랜드 국영 철도회사인 키위레일과 현대로템에 따르면, 키위레일은 최근 오클랜드 전철화 사업의 최종 입찰 후보자로 현대로템과 스페인의 철도제작사인 카프(CAF)사를 선정했다. 5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오클랜드 전철화 사업에는 38대의 신형 전동차 공급과 운영·보수 및 정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전세계 철도제작사 10곳이 참여했다. 현대로템과 막바지 경쟁을 벌이게 될 스페인 카프사는 마드리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철도제작사로 미국과 유럽, 남미, 인도 등에 전동차를 수출한 경험을 갖고 있다.
키위레일 쪽은 오는 9~10월께 현대로템과 카프사 가운데 최종 입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키위레일은 20억 달러를 투입해 오클랜드와 웰링턴 도시철도의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에 총 40억 달러를 들여 국가철도망을 재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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