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97억달러로 월간 최대
석유 제품과 선박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4월 무역수지가 58억2300만달러(약 6조224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4월 통관기준으로 한 수출은 지난해 4월에 견줘 26.6% 늘어난 497억7300만달러, 수입은 같은 기간 23.7% 증가한 439억5100만달러를 잠정 기록하면서 무역수지가 58억230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8억달러의 적자에서 2월 흑자로 전환한 이후 15개월째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월간 기준으로 한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21억2000만달러)은 각각 종전 최대치인 481억달러(지난 3월)와 20억3000만달러(지난 2월)를 갈아치웠다.
수출의 효자는 각각 지난해 4월보다 79.8%, 56.1% 증가한 석유 제품과 선박이었다. 지식경제부는 “석유 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의 상승, 선박은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확대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의 수출 증가율도 같은 기간 37.9%를 기록했으며, 일반 기계(31.9%), 자동차 부품(29.2%), 무선통신기기(26.2%), 철강(19.9%) 순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는 0.4% 하락했다.
수입에선 유가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 분야의 수입이 23.7% 늘었다.
지식경제부 수출입과는 “5월은 유가 상승세로 수입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수출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어 무역흑자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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