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48% 늘어
국외 자원개발 참여가 늘어나면서 올 1분기 국외 직접투자가 2008년 말 국제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1년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올 1분기 국외 직접투자(신고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증가한 9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외 직접투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08년(368억5000만달러)의 1분기(91억6000만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국외 직접투자가 급증한 것은 올 1분기에 석유·가스 등 자원개발 참여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광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등에 대한 천연가스, 원유 개발 사업 투자는 104% 증가한 5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기업의 천연가스 개발사업 참여가 늘면서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투자는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에 대한 투자는 11.6% 늘어난 반면, 아시아와 유럽, 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는 각각 23.2%, 16.3%, 49.0% 감소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