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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부품사 노사갈등…현대차 생산중단 위기

등록 2011-05-22 20:33수정 2011-05-22 21:40

부품사 직장폐쇄…현대차 생산중단 위기,엔진부품 생산 유성기업, 주간연속 2교대제 노사갈등
울산공장 등 생산차질…올 완성차업체 임단협 전초전
자동차 엔진의 핵심 부품인 피스톤링을 생산하는 유성기업 노조의 파업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생산라인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는 22일 투싼아이엑스(ix)와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을 생산하는 울산공장 스포츠실용차(SUV) 라인에서 피스톤링의 재고가 바닥나면서 특근이 전면 중단됐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기아차 소하리공장 카니발 라인도 20일 야간근무조부터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유성기업은 피스톤링과 실린더라이너 등의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회사다. 이 회사 노사는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도입을 두고 심각한 의견 대립을 보여왔으며, 지난 18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회사도 아산공장과 영동공장에 대한 직장폐쇄 신고로 맞섰다.

현대차는 유성기업 사태가 정상화하지 못할 경우엔 모닝과 베르나 등 일부 소형 차종을 제외한 전 차종의 생산이 이르면 24일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피스톤링 물량의 70%를 유성기업에 의존해온데다 마땅한 대체 공급처도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유성기업 파업 사태의 파장은 다른 완성차로도 옮겨갈 조짐이다. 부평과 군산 엔진공장에서 피스톤링의 절반가량을 유성기업으로부터 납품받아온 한국지엠(GM)도 일주일분 정도의 재고가 바닥나면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역시 부산공장의 에스엠(SM) 2.0 모델에 들어가는 엔진부품 캠 샤프트의 100%를 이 회사에서 공급받고 있어, 나흘치밖에 남지 않은 재고가 바닥나면 생산 라인이 멈출 수밖에 없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은 “이미 일본 도요타 사태가 충분한 재고 물량 확보 등이 없으면 핵심 부품 하나만 빠져도 생산라인이 올스톱되는 상황을 보여줬는데 국내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며 “주간연속 2교대제 등은 현대차에서도 임단협 쟁점 사항이어서 이번 파업은 올해 완성차업체 노사갈등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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