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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김석동의 강만수 감싸기

등록 2011-05-24 21:39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석동 금융위원장
“강 회장은 국책은행 벗어나려는 사람”
산은 우리금융 인수 비판 차단 나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사진)이 산은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하는 것은 또다른 국책은행의 탄생이라는 비판을 차단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방안과 미래’ 세미나에 참석해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국책은행을 벗어나려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물건을 파는 사람으로서 열린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민간과 민간이 되겠다는 이가 공정한 유효 경쟁을 벌이는 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을 산은에 매각한다면 사실상 초대형 국책은행을 만들어내는 꼴이라는 비판이 거센 상황에서, 산은과 강 회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인 셈이다. 산은금융지주는 정부와 정책금융공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강 회장과 특별히 친밀한 ‘전우’ 관계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수합병) 그림을 가져오는 사람이, 경쟁해서 이기는 사람이 ‘전우’다”라며 “판단은 시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예단하지 말고, 선입견을 갖지 말자”며 “링에 오르기도 전에 ‘너는 안 된다’ ‘옷을 벗어라’라고 할 필요없다”고 산은금융지주의 우리지주 인수 추진을 둘러싼 비판을 일축했다. 그는 유효 경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효 경쟁 정도가 아니라 과당 경쟁을 우려할 정도”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강 회장이 우리금융 인수 의지를 밝히자 어윤대 케이비(KB)금융지주 회장이 인수 뜻을 굽히는 등 ‘산은 몰아주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었으나, 금융당국 뜻에 따라 일부 금융사들이 인수전에 들러리를 서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헤지펀드 도입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법을 만들기가 어려워서, 헤지펀드를 하는 데도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며 “시행령을 대폭 손봐서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빨리 추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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