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에 이어 파리바게뜨도 빵값을 올렸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에스피시(SPC)는 24일부터 690개 품목 중 60개 가격을 평균 9.2% 인상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우유식빵이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찹쌀도넛이 800원에서 900원으로 12.5%, 고구마파이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올랐다. 에스피시는 2008년 2월 이후 3년4개월여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 에스피시는 “밀가루 값이 지난해 대비 8% 오르는 등 원가 부담이 커서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15일엔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시제이(CJ)푸드빌이 빵 28종의 가격을 평균 8%씩 올렸다. 밀가루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빵 가격이 다시 들썩일 소지도 있다.
이희상 한국제분협회 회장은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세여서 제분업체들의 어려움이 있다”며 “조만간 정부와 실무 협의를 통해 올해 안에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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