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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 ‘1등 수출 품목’ 74개

등록 2011-07-07 20:30수정 2011-07-07 21:47

화학·철강·섬유 등이 주도
중국 1239개 1위…독·미 순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품목 수가 2009년 기준으로 7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7일 ‘2009년 우리나라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조사’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한 품목이 74개로, 2008년(58개)에 견줘 16개 늘어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화학(17개)과 철강(16개), 섬유(14개) 등에서 1위 품목이 많았다. 우리나라의 상위 10대 수출 품목 가운데선 선박과 액정화면(LCD), 메모리 반도체, 자동차부품 등 4개가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2009년에 새롭게 세계 1위에 오른 품목은 모두 31개다. 특히 합성섬유를 중심으로 5개 섬유제품에서 중국을 따돌린 점이 눈에 띈다. 주로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 합성필라멘트사 등 합성섬유 분야에서 선전했다. 고품질인 국내 석유화학 제품 소재를 활용한 섬유제품이 세계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연구원은 풀이했다. 대신 철강과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 15개 품목은 1위 자리를 독일과 벨기에, 중국, 인도 등에 내줬다.

1위 품목 수를 기준으로 살펴본 국가별 순위로는 우리나라가 13위에 그쳤다. 중국이 1239개로 가장 많았고, 독일(852개)과, 미국(633개), 이탈리아(268개), 일본(230개)이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특히 우리나라의 1위 품목 74개 가운데 2위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10%를 밑도는 품목이 42개나 돼 2위국에 추월당할 것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섬유제품 7개 품목에서 근소한 차이로 우리나라를 추격해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화물선도 2009년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강석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선박의 경우 화물선과 달리 특수선박 부문에서는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1위 품목을 점차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넓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박 수출에서는 탱커, 시추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2위국과의 점유율 격차를 벌리고 있는 중이다.

세계 1위 품목 수가 지나치게 적은 업종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식품이 대표적이다. 농수산 및 식제품 가운데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한 품목은 눈다랑어 1개뿐이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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