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투자…2014년부터 연 60만t 확보
포스코가 캐나다에서 제철용 석탄 개발사업에 뛰어든다.
포스코는 14일 포스코 캐나다 법인(POSCAN)이 캐나다 현지 석탄 광산업체인 포춘미네랄과 공동으로 클라판 광산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산개발 프로젝트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포스코는 인수자금 1000만캐나다달러를 포함해 모두 1억8100만캐나다달러(약 2000억원)를 이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포춘미네랄 쪽은 “포스코가 우선 3000만캐나다달러를 지불하고 이 가운데 2000만캐나다달러는 광산개발을 위한 투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북동쪽에 위치한 클라판 광산은 제철용 석탄을 생산하는 1만5866㏊ 넓이의 광산으로, 측정 매장량이 1억790만t, 추정 매장량은 22억t에 이른다. 두 회사는 오는 2014년부터 연간 300만t 규모로 석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데, 포스코는 이 가운데 생산량의 20%인 60만t을 해마다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용근 포스코 캐나다 법인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인해 미국의 호프 몰리브데늄 광산 프로젝트 및 캐나다 엘크벨리 석탄광산 투자와 더불어 북아메리카에서 포스코의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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