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중장기 비전을 자연 소재와 첨단 바이오기술의 접목을 통한 ‘아시안 뷰티상품’ 개발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에 제2연구동인 미지움을 준공했다. 지하 2층, 지상 3층에 연면적 2만6000㎡ 규모로 총 500억원이 투입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까지 현재 330명 수준인 연구원을 500명까지 증원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한방 연구 등을 바탕으로 출시한 브랜드 ‘설화수’를 통해 세계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할 예정이다. ‘설화수’는 2004년 홍콩, 2010년 미국 뉴욕에 이어 2011년 3월 중국 베이징 팍슨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대륙 진출에 속도를 낸다. 설화수는 중국 내 1호점 개점을 기점으로 올해 중국 주요 대도시의 고급 백화점을 대상으로 총 7~8개의 매장을 입점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국내외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폭넓은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의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등 개방적 혁신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 소속의 상하이연구소를 운영하며 베이징대학 등 중국 내 다른 대학 병원 피부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중국 여성의 피부 특징, 현지 지역 및 기후 특성을 고려한 특화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