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각 부처에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잇따라 열어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비상 금융합동점검회의를 열어 시장 상황을 살피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 점검회의를 부위원장 주재로 격상시키고, “앞으로 대외환경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며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 경제의 암초가 해결되지 않으면 근원적인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상 금융합동점검회의는 자본시장팀, 외환시장팀, 자금시장팀 등 3개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이날 오후에는 11개 은행 관계자들도 참석한 가운데 실무회의를 열었다.
기획재정부도 이날 오전 임종룡 제1차관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국내외 여건 점검에 나섰다. 재정부는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위해 일일 점검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7일 오후 임 차관 주재로 재정부, 금융위, 한국은행, 금감원 4개 기관이 함께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 예정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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