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4년을 전기자동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전기차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애초 2017년을 목표로 한 준중형 전기차 양산 계획을 2014년으로 3년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 등 44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지난달 협약을 맺은 뒤 이달부터 준중형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지경부는 “전기차 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온 낮은 성능과 비싼 가격을 해결하겠다”며 “핵심 부품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세계 자동차 4강, 그린카 3강 도약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발된 ‘블루온’은 세계 2번째로 양산에 성공한 고속전기차이지만, 가솔린차에 견줘 다섯 배 정도 비싼 편이다. 용도도 대중용이 아닌 공공기관 보급용으로 250대 정도 생산할 예정이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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