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3.8% 최저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부산과 대전 지역이 가장 높았던 반면 서울과 인천 지역은 가장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지난 2분기 지역별 소비자물가는 부산과 대전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4.9%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남과 경북은 각각 4.7%를 기록했으며, 대구와 울산이 4.6%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3.8%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4.2%였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 상승률도 부산이 5.1%로 가장 높았고, 대전 4.9%, 강원 4.8%, 경북 4.8% 등의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농축수산물 가격상승폭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높은 데다, 버스나 지하철 등의 공공요금이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지난 7월 들어 식료품·비주류 음료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전(5.6%), 부산(5.4%), 대구(5.2%), 울산(5.2%) 등 7개 시·도가 5%대의 물가상승률을 보임에 따라 3분기 소비자 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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