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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주식투자 실패로 잇단 자살

등록 2011-08-19 17:10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손해를 본 일반 투자자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18일 밤 11시30분께 충남 아산시 모종동 ㄹ호텔에서 정아무개(37·경기도 평택시)씨가 목을 매 숨졌다. 개인 주식 투자자인 정씨는 은행 대출 등으로 6억원을 마련해 주식에 투자했지만 최근 주식이 크게 떨어지면서 1억여원의 손해가 발생하자 괴로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날 오후 1시께 경기도 평택시 자신의 집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가 아내에게 들키자 집을 나왔으며, 정씨가 자살을 시도할 것을 우려한 아내가 119구급대에 신고해 경찰 등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나섰으나 끝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충북 옥천에서는 전아무개(37)씨가 같은날 오후 5시께 자신의 축사 옆에 세워둔 차량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씨는 같은 마을에 사는 큰형(51) 등 가족한테서 3억여원을 빌려 주식에 손을 댔지만 최근 손해를 본 뒤 낙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형과 함께 한우를 기르던 전씨가 올해 초부터 주식 투자를 했다가 최근 손해를 보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밤 10시30분께는 충북 청주시 용암동 한 아파트에서 손아무개(46)씨가 13층 자신의 집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손씨는 ‘주식 투자를 해 아들과 딸에게 재산을 좀 물려주려 했는데 실패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 관계자는 “10여년 전 이혼한 뒤 남매를 키워온 손씨가 최근 주식 투자마저 실패하자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산·청주/송인걸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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