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위 “1곳 참여…유효경쟁 안돼”
우리금융지주 매각 절차가 공식적으로 중단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9일 예비입찰제안서 마감한 결과를 두고 우리금융 최종 입찰 진행 여부를 논의한 뒤 “1개 컨소시엄만 제안서를 제출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았으므로, 이번 입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예금보험공사가 예비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했으나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인 ‘엠비케이(MBK)파트너스-새마을금고 컨소시엄’ 한 곳만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매각 재개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는 등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공자위 민간 위원들 6명의 임기는 이달로 끝나며, 현재 새 위원들에 대한 외부 추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공자위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매각주관사와 함께 우리금융 매각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실을 맺지 못하고 계속 추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조기 민영화 원칙이 있는 만큼, 새로운 민간위원들이 선임돼 관련 사안을 논의할 채비가 되고 매각 여건 또한 갖춰지게 되면 다시 매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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