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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하이닉스·삼성전기·LGD…
유망·우량주들도 ‘반토막’

등록 2011-08-21 20:55

1928개 종목중 317개나
올 고점대비 50%이상↓
더블딥·수출실적 우려 탓
연초만 해도 유망주로 꼽혔던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인 하이닉스·삼성전기·엘지전자·엘지디스플레이 등의 주가가 줄줄이 반토막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현재 연중 고점 대비 반값 이하로 떨어진 종목들은 6개 가운데 하나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 자료 등을 보면, 지난 19일 현재 연중 고점 대비 하락률이 높은 10개사 가운데는 대형 우량주들이 무더기로 포함됐다. 한진해운은 지난 1월 고점이었던 4만1700원에서 1만4800원으로 64.5%나 떨어져 하락률 2위를 차지했다. 또 태양광업체 오시아이(OCI)는 4월말 64만원까지 갔다가 24만7000원으로 61.4%나 추락해 하락률 6위를 차지했다. 에스티엑스(STX)와 하이닉스는 각각 3만6350원에서 1만4250원으로, 3만7000원에서 1만5600원으로 60% 안팎 주가가 빠지면서 둘다 하락률 10위권에 포함됐다.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올해 고점보다 50% 이상 떨어진 종목은 전체 1928개 가운데 317개로, 16.4%에 이른다.

특히 화학·자동차·조선 등 대표적인 수출기업과 증권사 종목에서 반값 종목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증권주는 대우증권, 엔에이치(NH)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이 고점 대비 50% 넘게 빠졌고, 케이티비(KTB)·골든브릿지·동부·한화·에스케이(SK)·교보·에이치엠시(HMC)·우리투자증권 등의 증권주도 40% 넘게 폭락했다. 조선업 종목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봤을 때 현대미포조선·에스티엑스(STX)조선해양·한진중공업 등의 주가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수준으로 돌아간 상태다.

아이티 종목들은 하이닉스를 선두로 삼성전기가 13만5500원에서 6만원으로, 엘지전자가 12만4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엘지디스플레이가 4만950원에서 1만8500원으로, 엘지이노텍이 14만4000원에서 6만8900원으로 반토막 대열에 들어섰다.

시가총액에서 비중이 큰 대표주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삼성전자는 1월 말 101만원에서 지금은 68만원으로 32.7% 떨어졌다. 현대차는 5월 초 25만4500원에서 17만500원으로 33%가 빠진 상태다. 엘지화학, 현대중공업 역시 31만3500원, 30만4000원으로 연중 고점보다 40% 이상 급락했다.

이처럼 반값 주식들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것은 세계 경제 ‘더블딥’ 우려에 더해 국내 수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최근 엘지전자가 5만원대로 주저앉았는데, 이는 7만원대였던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엘지전자 휴대전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히 고전하고 있고 최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소식에 이어 이후 애플의 후속작 발표 등 악재성 뉴스들이 연이을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마저 옅어진다는 게 증권가의 지적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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