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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많은 총수들 현실 파악 못해”
정운찬, 대기업 향해 ‘쓴소리’

등록 2011-08-22 21:29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동반성장 의지부족 질타
“출자총액제 부활 검토를”
정운찬(사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대기업과 정부 관계부처를 향해 동반성장 의지가 부족하다며 ‘쓴소리’를 했다. 지난 8·15 경축사에서 ‘공생발전’이란 화두를 꺼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31일 청와대에서 30대그룹 총수들과 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관심을 끈다.

정 위원장은 22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30대그룹이 지난해 9월 1조원의 동반성장기금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아직 지지부진하다”며 “대기업 총수들이 현실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몇몇 대기업이 아니라 아주 많은 대기업이 문제”라는 말도 덧붙였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지난 17일 국회 공청회에 나와 “전체 대기업이 악인 것처럼 몰아가선 안 된다”고 말한 데 대한 반격이다. 정 위원장은 최근 해체 요구까지 나오는 전경련에 대해선 “지나친 이익단체로 변했다”며 “대기업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이 아니라 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공기와 같은 역할을 해야 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지식경제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는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정 위원장은 “양극화 해소와 동반성장을 위한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문제는 관계부처의 의지가 얼마나 확고하냐인데 정부가 진정성 있는 세부정책을 잘 집행해야 한다”고 말해, 관계부처의 소극적인 태도를 에둘러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4대그룹 매출이 국내총생산(GDP)의 50%가 넘을 만큼 지나친 경제력 집중 현상을 해소시키기 위해 (2009년 폐지된)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부활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출총제는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막기 위해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가 순자산의 일정비율을 초과해 국내회사에 출자할 수 없도록 한 제도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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