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49곳 대상 조사
25개 업체 채용계획 없어
25개 업체 채용계획 없어
공기업 2곳 중 1곳꼴로 올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공기업 49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정규직 대졸 신입 채용 현황을 조사했더니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는 곳이 전체의 51%인 25곳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채용을 진행한다는 공기업은 32.7%인 16곳이었으며 채용 진행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6.3%인 8곳이었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 중 채용 인력을 밝힌 13곳이 뽑겠다고 밝힌 인원은 모두 538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1046명에 견줘 절반에 그친다. 앞으로 채용을 진행할 공기업도 있어 전체 채용 인원은 더 늘겠지만 지난해 채용 규모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고졸 구직자의 경우 상황이 더 나쁘다. 조사 대상 공기업 중 고졸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한 곳은 10.2%로, 10곳 중 1곳에 그쳤다. 채용하지 않겠다는 곳이 63.3%였으며, 미정인 곳이 26.5%였다. 채용인력을 밝힌 3곳의 예상 채용인력은 143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공기업 중 외국어 점수로 지원 제한을 두는 곳은 59.2%로 절반이 넘었고,영어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곳은 24.5%에 달했다. 반면, 학점으로 지원 제한을 둔다는 곳은 6.1%로 소수였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공기업 채용 시장은 지난해에 견줘 다소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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