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퇴출유예 6곳 이달말 자구책”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2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퇴출이 유예된 저축은행 6곳과 관련해 “(9월 말에) 저축은행들은 (감사보고서를) 다 공시하도록 되어 있다”며 “공시내용을 발표하면서 각 회사들이 처한 입장을 잘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6개사는) 민간인으로 구성된 경영평가위원회가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정을 해놓은 것”이라며 “각 회사가 자구 노력을 정확하게 시장에 전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평위가 증자를 위해 직접 돈을 납입하는 등 확실한 증빙이 있는 경우에만 퇴출을 유예했기 때문에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 한 추가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마토·제일저축은행 등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예금자들을 위한 2000만원 한도의 가지급금 지급이 시작됐으나, 이를 주관하는 예금보험공사의 시스템이 한때 마비돼 큰 혼란을 빚었다. 예보 쪽은 “예금보험금을 갖고 있는 농협과 예보의 연결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인터넷 신청뿐 아니라 지급 대행기관을 통한 지급도 오전에 1시간가량 안됐다”고 설명했다.

정세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