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한은 “과도한 환율쏠림 적극 개입”

연일 외환시장이 요동치자 당국이 강도 높은 시장 개입 의지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3차 거시정책협의회를 열어 “정부와 한은은 최근 외환시장 쏠림이 과도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외환당국으로서 이를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은은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상 징후에 대해 실시간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이날 회의에서 가계부채 동향과 부동산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기관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 우리나라 가계부채 규모는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고 9월 들어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위험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