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년 뒤에는 생산가능인구(15~64살)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15년 뒤에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어, 인구 10명 가운데 2명은 65살 이상 고령자가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 통계’를 보면,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 대비 65살 인구비중)는 15.0으로, 생산가능인구 6.6명이 65살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했지만, 202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5명이, 2030년에는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소년인구(0~14살) 100명 대비 65살 이상 인구비중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도 지난해 67.7이었으나, 2016년에는 100.7이 되면서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65살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1.9%로 2018년에는 14.3%, 15년 뒤인 2026년에는 20.8%를 기록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65살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넘으면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고령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에 이르는 기간은 8년으로 일본(12년), 프랑스(39년), 이탈리아(18년), 미국(21년), 독일(37년)보다 훨씬 빠르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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