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 위험도
당국 “이미 경계 오간 적 있다”
위기 해소 안되면 상승 가능성
위기 해소 안되면 상승 가능성
국내 금융시장의 위험도가 ‘경계’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 등의 말을 종합하면, 국내 금융시장은 금감원이 내부적으로 점검하는 금융시장 5단계 위험도 가운데 주의에서 경계로 나아가는 단계에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는 경계에 가까운 주의 단계로 볼 수 있지만, 환율 변동폭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경계’ 단계를 오간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주 유럽발 재정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칠 때 날짜별로는 이미 경계 단계에 도달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유럽발 위기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국내 금융시장의 위험도는 조만간 경계 단계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2008년부터 국내 금융시장의 위험도를 정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5단계로 나누어 상황별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다. 각 단계는 글로벌 신용위험, 한국 신용위험, 국내 외환시장, 국내 주식시장, 원화 자금시장 등 5개 항목과 관련된 12개 지표를 통해 측정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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