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달 1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정전과 관련한 피해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피해 신고건수는 8962건, 신고금액은 6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접수된 전체 피해신청 건수 가운데 50만원 이하의 소액 신청자가 절반이 넘는 51%(금액으로는 5억8000만원)로 집계됐다. 피해가 컸던 곳 가운데 하나인 충북 청주의 태양광 발전설비 부품업체인 렉서는 정전사태에 따른 기계장치 손상 등으로 45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했다.
지경부는 지난달 30일 전기위원회 산하에 꾸린 정전피해보상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유형별 보상기준 및 절차를 마련해 이른 시간 안에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피해신청 접수기간 동안 피해사실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경우 신청인들이 오는 10일까지 증빙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지난 9월20일부터 2주 동안 전국의 한국전력 지점과 소상공인진흥원, 산업단지공단 등 295곳에 설치된 정전피해 신고센터에서 피해신청을 접수받았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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