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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국서 ‘쓴맛’ GS홈쇼핑, 타이서 승부수

등록 2011-10-06 20:37수정 2011-10-07 14:54

트루지에스 방송 시작
현지 기업과 공동출자
대도시 중산층이 타깃
지에스(GS)샵이 한국 홈쇼핑 업체로는 처음으로 타이에 진출해 첫 방송을 시작했다.

지에스샵은 타이 현지 기업들과 합작한 트루 지에스가 지난 5일 홈쇼핑 방송을 처음으로 내보냈다고 6일 밝혔다. 트루 지에스는 지에스샵과 타이 미디어기업인 트루비전, 유통기업 더몰그룹, 편의점 기업 시피올이 출자한 회사로, 지에스샵은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 기준 국내 홈쇼핑 1위 업체인 지에스샵은 타이 시장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중국과 인도 등 이미 진출했던 국외 시장에서 현지화에 실패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지에스샵은 2005년 중국 충칭에서 지분 100%를 보유한 채 홈쇼핑 사업을 시작했으나 중국 정부가 외국 홈쇼핑 업체가 지분 50%를 넘지 못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바람에 지난 5월 법인 청산 절차를 밟았다. 2009년 진출한 인도 홈쇼핑 사업도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에스샵은 수도인 방콕에 주로 거주하는 중산층 이상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지에스샵이 트루 셀렉트라는 채널명으로 내보내는 방송은 방콕 등 수도권과 북부 치앙마이 등 타이 주요 도시 800만가구를 시청권에 두고 있다. 이 중 200만가구는 유료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 나머지 600만가구는 무료 위성채널을 통해서 방송을 볼 수 있다. 강태림 트루 지에스 부사장은 “트루 지에스의 핵심 고객은 트루비전 유료 티브이를 시청하는 200만가구”라며 “이들은 다달이 시청료로 약 1000~ 2000바트(약 3만8000원~7만6000원)를 지불할 수 있을 정도로 소득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배송은 방콕과 주요 대도시 곳곳에 자리잡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갖다 놓으면 고객이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에스샵 관계자는 “타이에서는 일반화된 방식”이라며 “타이 사람들은 한국인들과 달리 집 안까지 배송이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판매 품목 가운데 한국 상품이 60%가 넘으며, 첫 방송에서 판매한 상품은 원액기와 마스크팩 등이다. 원액기는 과일이 비교적 값싼 현지 사정을 고려했으며 마스크팩은 미용에 관심이 많은 타이 여성들을 겨냥한 것이다. 타이 홈쇼핑 시장은 연간 2억1000달러 규모로, 해마다 30%가량씩 성장하는 중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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