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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력서는 사진이다…정장 입고 제대로 ‘찰칵’

등록 2011-10-12 21:49

지난 5일 서울 경희대학교에서 구직자 한 명이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사진 촬영 차량  ‘좋은 일 사진관’에서 이력서용 사진을 찍고 있다. 잡코리아 제공
지난 5일 서울 경희대학교에서 구직자 한 명이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사진 촬영 차량 ‘좋은 일 사진관’에서 이력서용 사진을 찍고 있다. 잡코리아 제공
인사담당자 눈길잡는 이력서 사진
지원자 성향·성의 추측 가능
43% “사진 제일 먼저 확인”

남녀 모두 귀 보이는 머리
입꼬리 살짝 올린 표정 무난

여성, 재킷 안에 라운드형 옷
남성, 회사로고색 넥타이 좋아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구직자들이 낸 이력서를 검토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무엇일까? 구직자의 출신 학교나 자격증 종류? 인사담당자의 눈길이 가장 먼저 가는 것은 지원자의 사진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169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때 입사지원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항목은 무엇인가’라고 물어본 결과, 이력서 사진이라는 응답이 43.2%로 1위를 차지했다. 경력활동(29%), 자격현황(7.1%), 연령(5.9%) 등은 그 뒤로 처졌다.

■ 기본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 사진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지원자의 성격이나 성향 등을 사진으로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기 때문’(38.6%)이란 답이 가장 많았으나, ‘입사 지원자로서의 최소한의 성의를 보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32.3%나 됐다.

이런 이유로 인사담당자들은 기본 성의가 부족해 보이는 사진을 낸 지원자는 감점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오려서 붙인 사진’(19.5%)이나 ‘집에서 대충 찍어서 붙인 사진’(19.5%), ‘정장이 아닌 티셔츠 등 성의 없는 복장 사진’(12.4%) 등은 주요 감점 대상이었다. 실제로 잡코리아가 올해 하반기부터 5t트럭을 개조해서 사진 장비를 갖추고 각 대학 캠퍼스 등을 돌아다니며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는 ‘좋은 일 사진관’을 운영해보니, 종종 아무런 준비 없이 사진을 찍어달라는 경우도 있었다. 김재만 잡코리아 실장은 “남학생들의 경우에 면티를 입고 와서 사진을 찍겠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난감했다”며 “여학생들이 미리 준비해오는 경우가 많은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아예 이력서 사진을 붙이지 않은 경우엔 대부분 탈락 처리된다.

■ ‘면접관이 좋아할 사진’이 우선 그럼 인사담당자들의 눈길을 끄는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 김 실장은 “단지 보기 좋은 사진이 아니라 면접관이 좋아할 사진”을 강조한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보기에 무난한 사진은 남녀 모두 정장 차림에 이마와 귀가 보이는 머리 모양을 하고 입꼬리를 살짝 올린 표정이다. 구체적으로 남성의 경우에는 검은색이나 남색 재킷에 흰색 드레스 셔츠가 무난한 옷차림이다. 넥타이 색깔은 지나치게 어두운 색깔보다 푸른색 등 비교적 밝은 색깔이 좋다. 지원하는 회사의 로고와 비슷한 색깔의 넥타이를 매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머리 모양은 이마를 보여주는 형태가 무난하며 지나치게 유행을 타는 스타일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의 경우에는 재킷 안에 목을 가리는 블라우스보다는 라운드 등을 입어 목선이 살아 보이도록 하는 게 더 단아한 느낌을 준다. 정장 안에 브이(V)자형 옷을 입을 경우 안과 겉이 모두 브이자 형이기 때문에 자칫 날카로워 보일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특히 화장을 할 때 아이라인이 너무 두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눈화장은 펄화장을 하지 않는 편이 낫고 립글로스도 너무 번들거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남녀 모두 인상을 좌우하는 건 표정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눈과 입 모양이 중요하다. 따라서 입을 꼭 다문 굳은 표정보다는 입가를 살짝 올린 표정이 웃는 인상을 나타내며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치아가 약간 보이도록 웃는 표정의 사진들도 많다.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을 찍기 위해서는 사진을 찍기 전에 미리 거울을 보고 연습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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