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여론 뭇매에 ‘카드’ 집어넣은 김석동

등록 2011-10-13 20:47

금융위원장, 1만원이하 카드결제 거부 허용 추진않기로
1만원 이하 소액에 대해 카드결제 거부를 허용하는 정책을 정부가 나서서 추진하지는 않기로 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여당 의원들이 카드를 안 받으면 처벌하게 돼 있는데 소액 결제에 대해 처벌을 하지 말도록 하자는 입법안을 냈다”며 “법은 국회에서 하는 것이고, 국회와 별도로 정부가 검토를 해서 행동을 하거나 법안을 만들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액결제의 (신용카드) 의무수납을 폐지 또는 완화하는 걸 본격 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언급했는데, 여기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김 위원장의 국회 발언은 정부가 그동안의 반대를 누그러뜨리고 소액 카드결제 거부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돼 카드 이용자들의 반발 등 큰 논란을 빚었다. 1만원 이하 카드 소액 결제는 지난 7월 한달간을 기준으로 전체 카드 결제 금액의 2.7%에 불과하지만, 건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29.2%나 차지한다.

1만5000원 이하 소액결제는 손해라고 여기는 카드사는 내심 이런 정책을 반겼지만 카드 수수료 인하를 더 시급한 문제로 여기는 중소상공인들한테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관계자는 “1만원 이하 소액 카드결제를 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는 일단 찬성하지만, 소비자 반발로 실효성이 떨어지고 매출 자체가 줄어들 수 있어 근본적인 해법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가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나서도록 정책적으로 압박하고, 소상공인들이 수수료율 협상력을 높이도록 카드 의무수납 조항 자체를 아예 폐지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