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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로이터 “중-아세안, 위안화 결제 추진”

등록 2011-10-21 19:53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아세안(ASEAN) 10개국과 위안화 무역결제 협정 체결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중국이 아세안 국가들과 위안화 무역결제 협정을 체결하려 추진하고 있으며, 협약이 체결되면 중국은 아세안 각국과 교섭해 통화스와프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경우 아세안 국가 기업들은 홍콩을 통하지 않고 국내 은행에서 자국 화폐를 위안화로 직접 환전해 무역 결제를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위안화가 동아시아 지역 화폐로 부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은 중국의 3대 교역 파트너이며, 2010년 중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됐다.

중국은 2009년부터 아세안 국가들과의 위안화 무역결제를 시범 실시해 이를 확대해 왔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는 이미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하지만 스와프 협정이 체결된 국가를 제외하면 아직은 결제의 상당 부분이 홍콩 은행들을 통해 결제되고 있다. 협약이 체결되면 아세안 모든 국가들에서 위안화 무역결제가 급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세안 국가들은 위안화를 외환보유고로 보유하게 된다.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통해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중국은 지난 14일 외국인들의 위안화 직접투자 허용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국제화를 인접국-아시아-세계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는 전략을 꾸준히 추진중이다. 2011년 상반기에는 중국 전체 무역의 8.9%인 9575억7000만위안이 위안화로 결제됐다.

이에 따라 한국도 위안화 무역결제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한진 코트라(KOTRA) 베이징 무역관 부관장은 “위안화는 빠른 속도로 동아시아의 국제통화로 부상하고 있고, 중국과 아세안의 위안화 무역결제가 전면화되면 한국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위안화 무역결제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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