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금호생명 고가인수로 산은, 2600억 손실 우려

등록 2011-10-23 21:39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
산업은행이 2009년 당시 금호생명(현 KDB생명)의 주식을 고가로 인수해 최대 2589억원의 손실이 우려된다고 감사원이 23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한국정책금융공사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벌인 ‘정책금융제도 개편 및 운용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금호생명은 2009년 부실자산이 애초 제시된 578억원 말고도 1836억원 규모의 추가 부실 가능성이 있어 주당 순자산가치가 -152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주당 5000원에 금호생명의 주식을 인수했다.

감사원은 “산업은행이 합리적 이유 없이 기업 인수의 필수 절차인 회계법인 등의 재무실사도 거치지 않았고 사외이사들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채 이사회를 열어 내린 결정”이라며 “그 결과 금호생명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작년 3월말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최대 2589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금융위원회에 관련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임원의 비위 행위를 인사 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하고 산업은행에는 관련자 2명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금융위가 2008년 1월 산업은행 민영화 방침 이후 현재까지 세부 추진 방안도 마련하지 않고 있고, 정부 지원을 제외할 경우 산업은행의 재무건전성 등급이 지방은행보다 낮은 D등급에 불과해 민영화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