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영향…두유·생수 등은 꾸준히 늘어
웰빙 열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년 새 탄산음료 매출이 줄어들고 건강 음료 매출은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0년과 2005년, 2011년 전체 음료 매출에서 각 상품별 매출 구성비를 따져본 결과 이런 흐름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0년 당시 탄산음료는 전체 음료 매출에서 27.1%를 차지하며 과즙음료 다음으로 매출 구성이 높았으나, 2005년에는 13.6%로 줄더니 올해는 다시 12.5%로 낮아졌다. 10년 새 비중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와는 달리, 두유와 생수 등은 웰빙 열풍의 영향을 받아 매출인 늘어난 대표적 상품군이다. 두유의 경우 지난 2000년엔 전체 음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9%였으나 2005년엔 18%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19.2%까지 높아졌다. 생수의 경우에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지난 2000년 6.6%였던 생수 매출 비중은 2005년 9.1%에 이어 올해는 15.6%까지 뛰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내에 웰빙 개념이 처음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02년부터”라며 “앞으로는 기능성 음료 시장을 중심으로 이러한 변화가 더욱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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