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개 실주행 여건 반영
내년부터 자동차 연비 거품이 확 빠진다. 앞으로 실제 주행 여건을 반영한 연비 측정방법으로 변경되면서 자동차 연비가 지금보다 2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22일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결과를 측정해 다섯 가지 실주행 여건(5-Cycle)을 반영한 자동차 연비표시 방법을 확정 고시했다. 시행은 내년 1월1일부터다.
그동안 자동차 연비표시는 도심 주행 모드(주행거리 17.85km, 평균 주행속도 34.1km/h, 최고속도 91.2km/h)에서만 측정한 결과를 사용했다. 앞으로는 도심뿐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도 실시해 여기서 측정된 연비를 다섯 가지 실주행 여건(시내·고속도로·고속 및 급가속·에어컨 가동·외부 저온 조건)을 반영할 수 있는 보정식을 거쳐 최종 연비를 표시해야 한다. 또 연비 측정에 사용할 차량의 주행 축적거리가 기존의 160km 이내에서 앞으로 3000km로 확대된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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