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위원장 밝혀…작년 62곳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연말까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는 기업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생발전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반성장협약은 대기업이 협력사와의 상생을 약속하고 공정위가 1년 뒤 이행실적을 평가해 직권조사 등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협약을 맺은 기업은 62곳이었다.
김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강연을 한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도 “내년 초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인 56개 기업을 평가할 때도 엄격히 협약 이행 여부를 따져보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위원장은 또 이날 강연에서 “휴대전화와 관련한 제조·통신업체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단계”라며 “조만간 전원회의에 올려서 제재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엘지(LG)전자 등이 출고가격을 부풀리고, 통신사인 에스케이텔레콤(SKT), 케이티(KT) 등이 판매보조금을 지원하는 식으로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해왔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