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에 이어 텔레비전(TV)홈쇼핑과 대형마트도 각각 판매수수료와 판매장려금을 3~7%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에스(GS)·씨제이오(CJO)·현대·롯데·농수산 등 5개 홈쇼핑업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대 대형마트와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씨제이오는 중소납품업체 가운데 50.7%인 105곳의 판매수수료를 3~7%포인트씩 낮춘다. 나머지 4개 업체는 중소납품업체의 절반가량에 대해 판매수수료를 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최근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홈쇼핑업체들은 납품업체로부터 판매금액의 37%가량을 수수료로 받고 있었다.
대형마트들은 중소납품업체한테서 납품금액의 평균 10%씩 받아오던 판매장려금을 3~5%포인트씩 줄이기로 했다. 이마트는 중소납품업체의 46.5%(335개), 홈플러스는 47.2%(288개), 롯데마트는 50.6%(227개)를 인하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공정위는 “씨제이오를 빼고는 홈쇼핑업체들은 5%포인트 인하에 그치고, 대형마트는 롯데마트 외에는 인하대상 업체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대기업들의 실질적인 동반성장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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