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730원→780원
26일 출고분부터 적용
26일 출고분부터 적용
농심이 4년만에 신라면 등 자사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6.2%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신라면은 730원에서 780원으로 오르고 안성탕면은 650원에서 700원, 너구리는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각각 850원과 750원인 짜파게티와 사발면도 900원과 800원으로, 냉면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인상된 가격은 26일 출고분부터 적용된다. 대형마트 등에 1~2주 정도의 재고 물량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가 인상된 가격을 몸으로 체감하는 것은 1~2주 뒤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농축산물 등 주요 원료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지난해 신라면과 안성탕면 등의 가격을 평균 4.5% 내렸기 때문에 4년전과 비교하면 신라면은 실질적으로 30원이 오른 셈이며 안성탕면과 사발면은 4년전 가격으로 돌아간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과 오뚜기, 한국야쿠루트 등 다른 업체들은 올해 안에 라면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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