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23m 세계최대 규모
한사람당 300ℓ씩 총 3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 두산중공업이 1일 출하한 플랜트용 증발기를 이용해 바닷물을 먹을 수 있는 물(담수)로 바꿀 수 있는 하루 생산량은 자그마치 9만1000t이나 된다. 세계 최대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1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이 해수담수화 플랜트용 증발기(사진) 제작을 마친 뒤 출하식을 열고, 발주처인 사우디아라비아로 보냈다. 길이 123m, 폭 33.7m, 높이 11.5m로 축구장에 견줄 만한 크기다. 이 때문에 육상에서 이동하는 데 627개의 바퀴가 달린 트레일러 30대를 동원해야 했다. 중량만 총 4150t에 이른다. 이 증발기는 25일 동안 해상 운송돼 이달 말 현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이 발주한 나머지 7개 증발기도 오는 2014년까지 차례로 인도된다.
현재까지 세계 최대 증발기는 하루 7만6000t의 담수를 생산해낼 수 있는 규모다. 두산중공업이 현재 아랍에미리트에 건설하고 있다. 이날 제품 출하로 두산중공업은 세계 최대 증발기 제작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현대건설이 베트남에 지을 석탄화력발전소에 들어갈 증기터빈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1500억원에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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