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삼성,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한다

등록 2011-12-06 20:55수정 2011-12-06 22:17

스마트폰·태블릿PC 확산
낸드 플래시 수요 맞추려
2013년 생산라인 가동 계획
삼성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요를 선점하고자 중국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립한다.

삼성전자는 중국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립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국 반도체 생산라인 설립 배경에 대해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의 대중화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20나노급 이하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탑재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 등의 중국 생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는 이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트너 자료를 보면, 이미 전세계 스마트폰의 37%, 태블릿피시의 96%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고, 2015년엔 각각 48%와 97%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중국 현지의 완성품 제조업체들이 현지 반도체 생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쑤저우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조립라인일 뿐이며, 삼성전자의 해외 반도체 생산라인 설립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이어 중국이 두번째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디(D)램에서 낸드 플래시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세계반도체협회(WSTS) 통계를 보면, 지난 9월 기준 세계 낸드 플래시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8억6000만달러로 디램 매출(24억1000만달러)을 넘어섰다. 낸드 플래시의 매출이 디램을 추월한 건 반도체협회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반도체 업체들이 낸드 플래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분석을 보면, 올해 디램 장비 투자 규모는 42억8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5.5% 감소한 데 비해, 낸드 플래시는 68.8%나 급증해 72억15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낸드 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와 일본 도시바가 양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램 익스체인지 자료를 보면, 올 2분기와 3분기 사이에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40.1%에서 37.5%로 떨어진 반면 도시바는 27.8%에서 31.6%로 올랐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전체 시장에선 압도적인 1위지만, 낸드 플래시 쪽은 언제든지 후발업체들의 추격을 당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승인 절차와 중국 지방정부와의 건설 예정지 선정 협상을 마치는 대로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13년 가동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세웠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