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OB)맥주가 지난 8일 발표한 국산 맥주 가격 인상 계획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연말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가격 인상 계획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주말 국세청 고위층이 회사 경영진을 만나 연말 물가급등에 우려의 뜻을 전하며 가격인상 시기를 늦춰달라고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회사 쪽에서도 이를 감안해 가격인상 시기를 조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8일 원자재·제조비·물류비·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카스, 오비골든라거, 카프리 등 국산 맥주와 국내에서 생산하는 외국 브랜드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11일부터 각각 7.48%씩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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