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와 하나로클럽, 킴스클럽 등 대형마트 3곳이 중소납품업체한테 받는 판매장려금을 0.5~5%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다. 이로써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해온 대형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판매장려금) 인하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공정위는 12일 코스트코 등 3개 업체가 거래중인 중소납품업체의 절반가량인 604곳의 판매장려금을 내년부터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하폭은 하나로클럽 0.5%, 코스트코 0.5~5%, 킴스클럽 1~3%포인트씩이다. 앞서 3~5%포인트씩 내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보다 인하폭이 적은 것은, 이들 업체의 판매장려금이 2~8.4%로 이마트 등 3곳(평균 10%)보다 애초 낮기 때문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공정위에 판매수수료(판매장려금) 인하를 약속한 업체는 대형백화점 5곳, 대형마트 6곳, 텔레비전 홈쇼핑업체 5곳이다. 이들 업체와 거래하는 중소납품업체의 절반가량(3268곳)이 인하 혜택을 보게 된다. 공정위는 “유통 분야 전반에 수수료가 낮아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이행실태 점검, 납품업체에 떠넘기는 비용 완화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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