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신화 박태준 별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타계 앞에 재계가 일제히 애도를 표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우리 철강산업의 위대한 선구자가 떠났다”고 애도했다. 전경련은 “우리나라가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는 데 기간산업인 철강이 큰 역할을 했다”며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박 명예회장의 업적을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고인을 높였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조국의 번영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박 명예회장을 기렸다. 대한상의는 “자원과 자본, 경험과 기술 등 그 어느 하나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던 전쟁의 폐허 속에서 박 명예회장은 ‘산업의 쌀’인 철강산업을 일으켰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힘써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에 도덕성과 리더십을 모두 갖춘 위대한 경영자를 잃은 것은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경총은 “고인은 한국 경제성장시대에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 산업계에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며 “고인의 뜻을 이어 경영자 본연의 자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기업가 정신을 실현해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현대차·엘지·에스케이 등 대기업그룹도 “큰 어른을 잃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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