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타가토스’ 출시
혈당 조절 기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 기능성 감미료가 나왔다.
씨제이(CJ)제일제당은 설탕의 단맛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식후 혈당을 낮춰주는 감미료 ‘타가토스’를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타가토스는 우유, 치즈, 카카오, 단맛 과일 등에 소량 함유된 타가토스(Tagatose) 성분에서 이름을 그대로 따왔으며, 씨제이제일제당은 지난 6년의 연구개발(R&D)을 거쳐 세계 최초로 효소공법을 통한 타가토스 제품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타가토스는 설탕의 단맛과 거의 유사하며, 식후 혈당 상승 수치를 10% 이상 낮추는 기능이 있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기존 감미료인 아스파탐, 에리스리톨 등이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지 못하고 감미료의 체내 흡수율을 낮추는 데 머무른 것과 다른 점이다.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타가토스를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했다. 식약청 이혜영 연구관은 “타가토스는 혈당조절 기능이 있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과량 섭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15일 기업용 제품 출시에 이어 내년 1월부터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할 계획이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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