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242개 기업 CEO 조사
‘통합형’ 37%…‘성장형’ 33%
지난 대선땐 ‘성장형’이 1위
‘통합형’ 37%…‘성장형’ 33%
지난 대선땐 ‘성장형’이 1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지역·계층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지도자’가 다음 대통령이 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42개 기업(대기업 71곳, 중소기업 18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37.3%의 최고경영자가 차기 대통령으로 사회통합형 지도자를 원했다. 이어서 ‘성장잠재력 확충 등 성장지향형’(33.5%), ‘균형감각을 갖춘 안정중시형’(21.5%) 등 순서로 차기 대통령 유형을 선호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선출되기 전과는 한참 다른 결과다. 2007년 17대 대선을 1년 앞두고 시이오들은 43.9%가 ‘성장잠재력 확충 등 성장지향형 지도자’를 지지하겠다고 했다. 안정중시형(23.9%)과 사회통합형(20.1%)은 각각 2·3위에 머물렀다. 사회통합형이 5년 만에 1위로 올라선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하면 차기 대통령 선호 유형은 확연히 달라졌다. 대기업 시이오들은 이번에도 성장지향형 지도자(38.1%)를 가장 지지했고 사회통합형(35.7)이 2위, 안정중시형(16.7%)은 3위였다. 반면 중소기업 시이오의 37.9%는 사회통합형 지도자가 다음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답했고, 31.9%는 성장지향형, 23.3%는 안정중시형 지도자를 꼽았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가장 잘한 정책으로는 무역정책(63.8%)을 꼽았고, 잔여 임기의 최우선 정책은 서민경제 안정(32.9%)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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