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조립형 가구업체
2014년 광명에 1호점 오픈
“국내 중소업체 타격 예상”
2014년 광명에 1호점 오픈
“국내 중소업체 타격 예상”
세계 최대 조립형 가구업체 이케아가 우리나라에 진출한다. 경기도 광명시에 1호점을 개설할 터 매입까지 마쳤다.
이케아코리아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해 광명시 일직동에 있는 7만8198㎡(2만3655평) 넓이의 부지를 매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케아 1호점이 들어설 곳은 케이티엑스(KTX) 광명역 인근이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도로에서 접근이 쉽다. 이케아는 1호점을 2014년 개장할 계획이다. 이케아코리아는 2008년부터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케아는 스웨덴 회사로, 세계 26개국에 매장 287곳을 운영하고 있다. 조립식 가구로 올 매출이 247억유로(약 37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케아 진출은 국내 가구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국내 가구시장은 연간 5조원 규모로, 한샘과 퍼시스 같은 대형 업체들이 20%를 점유하고, 나머지 80%는 중소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이케아 주력 사업이 저렴한 조립식 가구여서 중소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양해채 회장은 “국내 중소가구 업체들은 관공서 가구 구매 감소와 수입 제품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케아 진출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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