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특집 나눔경영| STX
에스티엑스(STX)그룹은 해마다 두 차례씩 3주간의 특별한 ‘축제’를 연다. 일명 ‘자원봉사 대축제’다. 축제 기간 동안은 모든 계열사 임직원 7100여명이 결식아동·저소득가정 돕기, 헌혈, 농촌 지역 일손 돕기 등 총 198개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한다. 총 봉사시간만 무려 2만2986시간에 이른다. 계열사 특성에 맞춰, 에스티엑스에너지는 노인 복지시설의 전기시설물을 교체해주고, 에스티엑스건설은 홀몸노인 가정의 안전 리모트 센서를 설치해주는 식으로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알차다.
다문화가정 지원사업도 에스티엑스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나눔 활동이다. 에스티엑스는 2008년 국내 최초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총 7개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를 개관했다. 도서관에는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등 13개 나라의 아동도서 6만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에스티엑스 국외 법인·지사를 통해 어렵게 구한 책들이다. 또 그룹 임원 144명은 저소득 다문화가정과 일대일 자매결연을 맺어 다달이 생계비도 지원하고 있다.
에스티엑스의 나눔경영은 ‘두바퀴’의 재단과 함께 굴러간다. 2006년 설립된 에스티엑스장학재단은 지금까지 250여명의 장학생이 국내외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줬고, 에스티엑스복지재단은 소외계층에게 주택을 지어주거나 도배·장판 등 수리를 해주는 ‘나눔의 집’ 사업을 펴고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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