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특집 나눔경영| 교보생명
교보생명은 2002년 12월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을 창단한 뒤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하면서 여러 비영리 사회단체와 손잡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모델을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07년 대한민국 사회적 기업 1호로 인증받은 다솜이재단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회적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의 하나로 저소득 여성 가장들을 선발해 전문 간병인으로 양성한 뒤 저소득층 환자를 무료로 돌보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명으로 시작한 간병인 수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25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그동안 무료 간병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1만6000명이 넘는다. 특히 2007년 11월 정부로부터 ‘1호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고, 현재는 재단법인 다솜이재단으로 독립해 유료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스스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이외에도 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이른둥이(미숙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60살 이상 은퇴 노인의 일자리 제공과 사회 참여를 돕는 ‘다솜이 숲 해설 봉사단’, 임직원과 회사가 조성한 펀드로 소년소녀가장과 결연을 맺어 지원하는 ‘사랑의 띠잇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의 일상적인 자원봉사활동도 활성화돼 있다. 현재 회사 내 임직원들의 봉사팀만 250여개에 이르며, 참여 인원도 임직원과 설계사를 포함해 1만1800여명에 이른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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