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특집 나눔경영|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의 올해 나눔활동은 지구촌 곳곳으로 뻗어나갔다. 터키, 브라질, 일본 등 재난이 일어난 지역에는 어김없이 현대중공업의 복구장비와 인력이 투입됐다.
지난 10월 규모 7.2의 대지진이 발생한 터키에는 현대중공업의 굴착기 8대 등 구호용 건설장비와 장비를 운전할 수 있는 요원들이 급파됐다.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필요한 기술인력과 부품도 지원했다. 또 재해민을 돕기 위한 음식물, 텐트, 위생용품 등 2만5000달러 상당의 구호물품도 함께 전달됐다.
앞서 3월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졌던 일본에 이동식 발전설비 4기를 보내 전력 공급을 도왔다. 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이동식 발전설비를 가동한 결과, 도쿄 인근 1만가구가 쓸 만큼의 전력을 무사히 공급할 수 있었다. 또 전문기술진을 일본에 파견해, 전력난 해소를 위한 공사기간을 석 달에서 4주로 단축하기도 했다. 이에 일본 도쿄전력 직원들은 ‘한국의 지원에 감사합니다’라고 한글로 쓰인 펼침막을 내걸기도 했다.
44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브라질에도 지난 1월 굴착기 5대를 투입해, 재해 복구 지원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0년 중국 칭하이 대지진, 중남미 아이티 대지진 등 재난 지역에는 항상 현대중공업의 건설장비가 함께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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